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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문법

일본어교육통신 : 재미있는 문법「のだ/んだ」(2)~んだから/~のなら

by 고구마* 2017. 9. 24.

일본어교육통신:재미있는 문법 정리표 목록

http://08054409086.tistory.com/1164


1차 수정 - 2018.11.16.金 

다음과 같은 댓글이 있어서 수정해봅니다. 평소에 의역을 많이 하는 편인데, 사실 많은 분들이 의역과 직역 사이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쪽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저 또한 직역에 충실하려고는 하나, 아무래도 문장의 흐름이 어색하는 않는 편을 좋아해서 의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하던 생각만 하고 몇 년이 지난 상황에서 올라온 댓글이네요.


다루고 있는 내용 자체가 한국어로 했을 때는 같은 말로 생각해도 되는 부분이라 그렇게 해두었지만, 일본어를 공부하시고 있는 분들의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되실 수 있도록 이 포스팅의 예문 중 일부를 의역에서 직역으로 바꾸고 일부 내용을 수정합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から」보다「~んだから」가 더 강요의 의미가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두가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역과 의역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갑니다.


직역외국어로 된 말이나 글을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충실하게 번역함. 또는 그런 번역.

의역:원문의 단어나 구절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전체의 뜻을 살리어 번역함. 또는 그런 번역.


출처

NAVEA 국어사전 https://ko.dict.naver.com/#/main


「のだ/んだ」(2)~んだから/~のなら


 바로 앞 시간에「のだ/んだ」의 사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のだ/んだ」의 기본적인 의미는「상황 설명」에서는「のだ/んだ」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이유」나「원인」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는「のだ/んだ」를 사용해서「~の/んだから」와「~の/んなら」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んだから」


「~の/んだから」에 대해서 음성 언어로는「~んだから」가 자주 사용되고, 여기서「~んだから」를 사용해서 설명한다.

 어머니가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10時半のバスに乗るから、早く支度しなさい。(10시 반에 오는 버스를 타야하니까 빨리 준비하렴)」

하지만, 아이들은 꾸물거린다. 그걸 보고 어머니가 다시 한번 말한다.「10時半のバスに乗るんだから、早く支度しなさい。(10시 반에 오는 버스를 탈꺼니까 빨리 준비하렴)」

 어머니가 말 속에 다른 점에 주목하자.

(1)
 a.10時半のバスに乗るから、早く支度しなさい。
10시 반에 오는 버스를 타야하니까 빨리 준비하렴.

 b.10時半のバスに乗るんだから、早く支度しなさい。
10시 반에 오는 버스를 탈꺼니까 빨리 준비하렴.



 (1) a에서「乗るから(타야하니까)」가 사용되지만, (1) b에서「乗るんだから(탈꺼니까)」가 되었다. (1) a는 어린이에게 말하는 어머니가「처음」말한대로,(1) b는「준비하라고 말했는데,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라는 「사정」을 포함해서(=사정으로)언급하고 있다.
 「乗るんだから(탈꺼니까)」를 살펴보면,「乗る+んだ+から」로 되어있다.「んだ」만 사정(이유・까닭)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유를 나타내는「から」가 겹쳐져서 상황 설명, 이유 설명의 의미가 아주 강하졌다. 이것으로「~んだから」가 단순한 이유 설명이 아니라, 아주 강한 말하기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んだから」의 사용방법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도 모르는 사정이 있어서「듣는 사람(당신)도 알 수 있지만, 그 인식이 충분하지 않다」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말하는 사람의 기분을 강조하고 싶을때 넣는다.


2)뒷부분에는「そういうことだから(그런거니까), ~たい(~하고 싶다), ~はずだ(~일 것이다), ~ほうがいい(~하는 편이 좋다), ~てください(~해주세요)」등, 말하는 사람의 판단이나 의지, 소망, 상대를 압박하는 등을 표현이 올 때가 많다.


 (1)b에서는 10시 반 버스를 탄다고 말했는데, 아이들은 준비하지 않고 버스에 타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의 인식이 충분하지 않은 점에서「~んだから」를 사용하고, 다시 한번 강하게 어머니가 상대방을 압박하는 모양이다.

 어느날, 학생(P씨)중 한 명이 저에게 말하기를, 그걸 듣고 위화감과 함께 살짝 화가난 적이 있었다.

P씨:用事があるんですから、早めに帰りたいんですが。
볼 일이 있으니까,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만,


 「用事がある(볼일이 있다)」라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んだから」를 사용해서「당신도 알고 있지만, 충분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라는 뜻으로 이해되고, 납득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학생의 말은 제멋대로이며 강압하는 억양으로 들린다.

 연습문제를 풀어보자. 다음 문제의 a와 b 중에서 적당한 쪽을 골라보자.

【문제】
1.
 A:Bさん、ちょっと。
B씨, 잠깐만.

 B:なあに。
뭐야.

 A:今日授業を (a.休むから b.休むんだから)、あとでノート見せてね。

오늘 수업을 (a.休むから b.休むんだから)나중에 노트 보여줘.


 B:うん、わかった。
응, 알았어.



2.
 A:同窓会の仕事頼まれちゃって。
동창회에서 일을 맡아버려서.

 B:大変なの?
힘들어?

 A:うん。
응.

B:でも、(a.引き受けたから b.引き受けたんだから)、しっかりやりなさいね。
그치만,(a.引き受けたから b.引き受けたんだから)제대로 하라구.



3.
 A:この仕事、頼めるかな?
이것 좀 맡아줄 수 있을까?

 B:ごめん、今 (a.忙しいから b.忙しいんだから)、ちょっと無理。
미안, 지금(a.忙しいから b.忙しいんだから)조금 무리야.


A:忙しいんだね。わかった。
바쁘구나. 알겠어.


4. 友達はよく授業を休む。私も時々休みたいと思うこともあるが、せっかく大学に (a.入ったから b.入ったんだから)、ちゃんと授業に出るべきだと考えている。

친구는 자주 수업을 빠진다. 나도 가끔 땡땡이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겨우 대학교에 (a.入ったから b.入ったんだから)착실하게 수업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망설이지 많고 바로 정답을 찾았을까? 아니면, 조금 어려웠을까?
 정답은 1-a, 2-b, 3-a, 4-b다.

 1은 A가 수업에  빠지는걸 B는 몰랐으므로, 갑자기「休むんだから」라고 말해도 B는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에 이해된다고 해도 강압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2에서 B는 A가 동창회에서 일을 맡게 됐다는 것을 알고, 그 사정을 포함해서 힘내라고 격려하고 있으므로, b「引き受けたんだから(맡았으니까)」가 적절하다.
 3은 바쁘다는 것을 B만 알고 있는 정보이므로, a「忙しいから(바쁘니까)」가 들어가야한다. 여기에서「忙しいんだから」를 사용하면,「나의 상황을 알고 있겠지. 모르는건가?」라며 예의없이 들린다. 다음으로 A는「忙しいんだね」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B의 설명을 듣고「아, 그런 사정이 이 었군요」라고 납득하고「のだ/んだ」를 사용했다.


 4는 일기의 한 부분으로 특별하게 정해진 듣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大学に入った(대학교에 들어갔다)」는 것은「행복한 일」로 이러한 일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일반적인)것이다.「そういうことだから、授業に出るべきだ(그러니까 수업을 들어야한다)」가 되어서, b「入ったんだから(들어갔으니까)」가 적절하다.
 이와 같이 듣는 사람은 정해지지 않았지만,「일반적인 상식을 기준으로」「모두가 알고 있는대로」라는 판단에서「~んだから」가 사용될 때도 있다. 4에서「무사히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수업을 땡땡이 치는건 있을 수 없다」라고 받아드리고, 다른 학생의 인식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생각된다


「~のなら」


 「~の/んなら」에 대해서 「~のなら」를 사용해서 설명한다. 음성 언어에서「~んなら」도 사용됐지만, 다소 거칠게 들릴 수 있다.
 먼저,「なら」의 중요한 용법을 연습해보자.

1.주제 토픽을 나타낸다

 (1)サッカーなら、彼が一番うまい。
축구라면 그 사람이 가장 잘한다.

 (2)ビールなら、高原ビール。
맥주
라면 고원 맥주.


2.가정를 나타낸다
 (3)田中さんが来るなら、会は盛り上がるだろう。
타나카씨가 온다면, 모임이 더 달아오르겠지.

 (4)留学するなら、タイミングを見て、早く決めたほうがよい。
유학한다면, 타이밍을 보고 빨리 정하는게 좋아.


3.확정이나 상대의 말을 듣고
 (5)
  A:これ、もう要らない。
이거 더 이상 필요없어.

  B:要らないのなら、私にちょうだい。
필요없으면, 나 줘.


(6)(아이가 공부하지 않는 것을 보고)
  母親(어머니):勉強しないのなら、テレビゲームもだめよ。
공부 안하면, TV게임은 금지야.


 「なら」와「のなら」중에 어느것을 사용하냐는 점에서 1는「なら」를 3은「のなら」를 사용할 때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2에 대해서 일반적으로「なら」를 사용하지만,「のなら」도 사용할 수 있다.

(3)
 a.田中さんが来るなら、会は盛り上がるだろう。
타나카씨가 온다면, 모임이 더 달아오르겠지.

 b.田中さんが来るのなら、会は盛り上がるだろう。
타나카씨가 오면, 모임이 더 달아오르겠지.


 (3) a은「타나카씨가 올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온다면」이라는 단순한 가정을 나타내고 있고, (3 ) b는 타나카씨가 오는게 확실하거나 타나카씨가 올 예정이다, 라는 사정이나 전제가 있을때 사용되고,「타나카씨가 올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의 의미가 된다.

(4)
 a.留学するなら、タイミングを見て、早く決めたほうがよい。
유학한다면 타이밍을 보고 빨리 정하는게 좋아.

 b.留学するのなら、タイミングを見て、早く決めたほうがよい。
유학할거면 타이밍을 보고 빨리 정하는게 좋아.


 (4) a는「유학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한다면」이라는 가정의 의미지만, (4) b는 유학하는게 거의 확정되어있거나 유학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정이나 전제가 있을 때 사용되고,「유학할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에는・・・」의 의미가 된다.
 이와 같이「2.가정를 나타낸다」의 경우에는 단순한 가정이냐, 가능성이 있는 가정인지 판단이 되지 않을 경우도 있으므로,「の(だ)」가 있든 없든 크게 의미가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할 수 있다.

(이치카와 야스코/일본어국제센터 객원강사)


원문

JAPANFOUNDATION 国際交流基金 https://www.jpf.go.jp/j/project/japanese/teach/tsushin/grammar/201009.html#h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