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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문법

일본어교실통신 : 재미 있는 문법 -「とたん(に)」와「や否(いな)や」

by 고구마* 2017. 8. 9.

<작년에 다른 까페에 올렸던 글인데, 이제서야 블로그로 옮겼네요. 조금 수정&보안은 했습니다만, 일본어 실력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므로..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역시나 링크의 본문을 추천합니다.>


일본어교육통신:재미있는 문법 정리표 목록

http://08054409086.tistory.com/1164



예문 번역과정에서 조사가 다르지만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의역한 부분이 많습니다. 번역분은 참고만 해주세요.


「とたん(に)」와「や否(いな)や」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일본어교실통신』에서「雨が降ったら、試合は中止だ。(비가 내리면 시합은 중지다)」,「通訳になるために、日本語を勉強している。(통역가가 되기 위해 이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와 같은 문장을 공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문장은 먼저, 문장1이 있고, 다음에 문장1과 문장2를 연결하는 (접속형식)에 이어서 문장2에 따라 전체적으로 정리됩니다.「문장1+접속형식」을 종속절 (이어진 문장에서, 주절을 한정하는 절),「문장2」을 주절 [문장에서 주(主)가 되는 절]이라고 부릅니다.
   

雨が降ったら,
문장1+접속형식
종속절
試合は中止だ
문장2
주절

 일본어에는 같은 의미와 다르지 않는 접속형식을 가진 종속절이 많이 있습니다.「雨が降ったら/降るとき _ 내릴 때/降った場合 _ 내릴 경우」,「雨が降るから _ 내리니까/降るために _ 내리기 때문에/降ったせいで _ 내린 탓에/降ったおかげで _ 내린 덕분에」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종속절 안에 일이 끝나면, 바로 주절의 일이 일어난다 / 주절의 일이 일어난다」라는 의미인「とたん(に)」와「や否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や否や」는 상급레벨을 표현하고 있는데, 작문에 자주 사용됩니다. 이 표현을 처음 보신 분들도 설명을 잘 들어주세요. 또,「とたん(に)」의「に」는 생략 가능합니다. 본문에는「とたん」,「とたんに」이 모두 사용되어 있습니다.

 그럼, 문제입니다. 다음 이야기를 읽고, 문제1을 풀어주세요.


 역 플랫폼에 짐이 하나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위해서 놓아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때, 역무원이 와서 그 짐을 들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제1:다음의 문장 뒷부분을 완성시켜 이야기를 이어주세요.

(1) (駅員は)荷物を持ち上げたとたん、(역무원은) 짐을 든 순간 / 들자마자 

(2) (駅員は)荷物を持ち上げるや否や、(역무원은) 짐을 들자마자 / 들기가 무섭게 


어떤가요? 이해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다음 a,b의 어느 쪽이 (1), (2)와 이어지기 쉬운지 생각해봐주세요.



a.あまりの重さに腰を抜かしてしまった*。
아주 무거워서 허리가 굽어지지고 말았다.

b.荷物を持って走り出した。
짐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아주 무거워서 앉은 채로 서지 못한다」는 의미)


문장이 완성 되었습니까?

(1) -a, (2)-b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가요? a와 b의 차이는, a가「갑자기 사정(사건 / 일)이 발생 (예상하지 못한 일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b가 사람의「의지적인 동작・행위 (「しよう」라고 생각해서 일어나는 행동)」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문장을 완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 (駅員は)荷物を持ち上げたとたん、あまりの重さに腰を抜かしてしまった。
(역무원은) 짐을 든 순간 / 들자마자, 아주 무거워서 허리가 꺾이고 / 굽어지고 말았다. 

(4) (駅員は)荷物を持ち上げるや否や、荷物を持って走り出した。
(역무원은) 짐을 들자마자 / 들기가 무섭게, 짐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3)은「や否や」,(4)은「とたん(に)」을 사용한 것이 틀리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되면 다음과 같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만들어 집니다.

(5)?(駅員は)荷物を持ち上げるや否や、あまりの重さに腰を抜かしてしまった。
? (역무원은) 짐을 들자마자 / 들기가 무섭게, 아주 무거워서 허리가 꺾이고 / 굽어지고 말았다. 

(6)?(駅員は)荷物を持ち上げたとたん、荷物を持って走り出した。
? (역무원은) 짐을 든 순간 / 들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


 위와 같이「とたん(に)」의 주절에는「갑자기 일의 발생」이「や否や」의 주절에는「의지적인 동작・행위」의 일이 일어나기 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とたん(に)」과「や否や」의 사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문제입니다.

문제2:다음의(7)~(11)에서 먼저「➡」의 앞에서 일어난 일 그 뒤에「➡」의 뒤를 이야기를 만들어 주세요. 뒤가「일의 발생」이라면 a를,「동작・행위」이라면 b를( )안에 넣어주세요.


(7)会った➡好きになる( )
만났다 ➡ 좋아하게 된다

(8)会った➡プロポーズする ( )
만났다 ➡ 프로포즈한다

(9)CD-ROMを入れる➡フリーズする ( )
CD-ROM를 넣는다 ➡ 플레이한다

(10)玄関にカバンを置く➡外へ飛び出していく ( )
현관에 가방을 두다 ➡ 밖으로 뛰어나가다

(11)振り向く➡殴られる ( )
뒤돌아보다 ➡ (얻어)맞다


 정답은 (7)ーa, (8)ーb, (9)ーa, (10)ーb, (11)ーa입니다. (11)의「殴る」는 사람의 동작・행위입니다만, 수동의「殴られる」는 사태가 됩니다.

「とたん」은 한자로「途端」이라고 쓰는 것처럼「길(과정)의 다리」을 나타내고, 그 일이 일어나는 맨 처음 순간을 강조합니다.「や否や」도 아주 비슷하지만,「종속절의 일을 의지적으로 준비하고 기다리다」와 같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待ち構えて」라는 것은「다음 일어날 행동을 하려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라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서「待ち構えて」이므로, 주절에는 동작의 의지가 강하게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문제2의(7)~(11)의 문장을 완성시켜봅시다.

(7)’彼は会ったとたんに、彼女のことが好きになった。
’그는 만난 순간,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 그는 그녀를 본 순간, 그녀에게 반했다.

(8)’彼は会うや否や、彼女にプロポーズした。
’그는 만나자마자 그녀에게 프로포즈 했다 / 그는 그녀를 만나자마자 프로포즈 했다.

(9)’CD-ROMを入れたとたん、フリーズしてしまった。
’CD-ROM을 넣자마자 재생되었다.

(10)’うちの子は毎日、玄関にカバンを置くや否や、外へ飛び出していく。
’우리집 아이는 매일, 현관에 가방을 내려두기가 무섭게, 밖으로 뛰어나간다.

(11)’私は振り向いたとたんに、誰かに頭を殴られた。
’나는 뒤돌아 본 순간, 누군가와 머리를 맞았다.


 여러분들의 머릿 속에는「とたん(に)」=「갑자기 일의 발생」,「や否や」=「待ち構えて의 동작・행위」라는 것이 떠올랐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사태를 나타내는 문장에서도「や否や」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2)空が暗くなるや否や、大粒の雨が降り出した。
하늘이 어두워지기가 무섭게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3)番組が終わるや否や、放送局にたくさんの電話がかかってきた。
방송이 끝나자 마자, 방송국에 엄청나게 전화가 걸려왔다.


「雨が降り出す」,「電話がかかってくる」는 모두 사태이지만, 여기에서는「や否や」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や否や」는「동작・행위」만이 아니라「일의 발생」도 나타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とたん(に)」와「や否や」에는 뉘앙스가 어딘가 다른 것에 눈치채셨습니까? (12)와(13), (14)과 (15)을 비교해봅시다.

(14)空が暗くなったとたん、大粒の雨が降り出した。
하늘이 어두워진 순간 / 지자마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5)番組が終ったとたん、放送局にたくさんの電話がかかってきた。
방송이 끝나자마자, 방송국에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とたん(に)」은「동작, 그 사태가 일어났다」그 순간을 나타내지만,「や否や」은 같은 일의 발생이라도「空が暗くなる」,「番組が終わる」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다음의 사태가 일어나는「待ち構え」의 의미가 포함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と、すぐ」은「とたん(に)」,「や否や」과 어떻게 다른지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6)우리팀이 (負け始めたとたん _ 지기 시작하자마자/負け始めるや否や _ 지기 시작하기 무섭게/負け始めるとすぐ _ 지기 시작하자 바로), 관중들은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야구장의 모습이지만,「負け始めたとたん」은 1초도 안될 정도의 바로 관중들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다 리얼하게 강조하는 형식을 나타내고,「負け始めるや否や」는 관중들이「負けるのはおもしろくない。負け始めたらすぐに帰ろう(と待っていた)_ 지는 건 재미없다. 지기 시작하자 바로 돌아간다 (라고 기다리고 있었다)」라는「待ち構え」의 기세나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と、すぐ」은 중립적으로 관중의 움직임을 설명하고 있고,돌아가기 시작하는 것도1,2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이야기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森田良行(1989)『基礎日本語辞典』角川書店

참고정보:「ヤスコの日本語ハウス」http://homepage3.nifty.com/i-yasu/index.htm

(市川保子/日本語国際センター客員講師



출처 - JAPANFOUNDATION 国際交流基金
https://www.jpf.go.jp/j/project/japanese/teach/tsushin/grammar/2009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