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未解決事件捜査課(미해결사건수사과)
무슨 일이지.
배치된 곳이 미해결사건수사과라니..
처음에는 미해결 사건이라는 말에 이끌려 흥미를 가졌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록 왠지 출세와는 멀어진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雨倉 香都<あめくらこと(아메쿠라 코토)>.
엘리트 형사의 오빠를 동경해서 나도 형사가 되었다.
스스로 꽤 엘리트 형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번에 배치된 곳은 미해결사건수사과.
다른 베테랑 형사들에게 이야기하자, 쓴 웃음을 짓 거나 왠지 모르게 격려해주었다.
왜지..?
불안해져서 오빠에게 상담하려고 했지만, 엘리트라서 바쁜 오빠와는 만나기 어려웠다.
오빠와 사이가 좋고 시간이 있어보이는 広川(히로카와) 형사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広川さん、未解決事件捜査課って、何か問題でもあるんでしょうか?」
히로카와씨, 미해결사건조사과는 어디 문제라도 있는 곳인가요?
히로카와씨는 떨떠름한 얼굴로 조금 생각하는 듯했다.
「問題があるわけじゃないんだけど……まあ、苦戦するかもなぁ」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뭐, 꽤나 어려울 지도
「激務には耐える自信があります!」
힘든 일에는 견딜 자신이 있습니다!
히로카와씨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いや、どうだろう。仕事内容はわからないけど……現状、担当している刑事が一人しかいないのを見ると忙しくはないだろうな」
아니, 그게 아니라 일이 내용은 모르겠지만..지금 담당하고 있는 형사가 혼자있는 것을 보면 바쁘지 않은 것 같아
「え?一人って……私以外に一人しかいないんですか!?」
네? 혼자서..본인 빼고는 혼자 밖에 없다는 건가요!?
이게 무슨 일이지..
「一人って!ありえないでしょう!」
혼자라니! 있을 수 없어요!
「まあ、その……担当している刑事……七瀬っていうんだけどね。彼とやっていける人がなかなかいないんだよ」
뭐, 그..담당하고 있는 형사..나나세라고 해. 그 사람과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어지간히 없을 거야
「え……厳しい方なんですか?」
음..까다로운 분인가요?
「んー……厳しいっていうか、変人というか」
음..까다롭다고 할까, 괴짜라고 할까
괴짜인가, 괴짜랑 단둘이서..
왠지 내키지 않는다.
「まあ、悪い奴じゃないんだよ。とても優秀な刑事さ。やる気さえ出せば」
뭐, 나쁜 녀석은 아니야. 아주 우수한 형사지. 의욕을 내면 말이야
「やる気ないんですか……」
의욕없나요..
「優秀な刑事なんだけど……普段はトランプをいじっているかタバコを吸っているかだな」
우수한 형사지만..평소에는 트럼프를 만지작 거리면서 담배를 피고 있지
「それ、優秀な刑事っていうんですか?」
그걸 우수한 형사라고 하나요?
히로카와씨는 웃고 있었다.
나는 웃을 수 없다.
「前に、なんかあったらしくてね。恋人を亡くしたとか……俺もよくわからんのだけど」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야. 애인이 죽었다던가..나도 잘 모르지만 말이야
「そうなんですか……」
그런가요..
괴로운 일이 있었던 건가..
「まあ、がんばれ!なんかあったら相談に乗るさ」
뭐, 힘내! 무슨 일 있으면 상담해줄테니까
「はい!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네! 감사합니다!
쓸때없는 생각은 그만두자.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면 안돼.
만약에 七瀬(나나세)씨라는 사람과도 잘해낼 지도 모르잖아.
좋아! 열심히 하자!
다음날, 미해결사건수사과의 문을 열자..
나를 맞이한 건..책상 위에 다리를 걸쳐올리고 트럼프를 만지작 거리며 담배를 피고있는 七瀬(나나세)형사였다.
제 2화 濁った空気(탁한 공기)
오늘부터 새로운 부서.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감춘 채 복도를 빠르게 걸었다.
미해결사건수사과와 七瀬(나나세)씨의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하자.
내 눈으로 확인한 것만 믿는 거야.
괜찮아, 나라면 분명 잘해낼 거야.
미해결사건수사과의 문 앞에 도착한 나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お、おはようございます!」
조, 좋은 아침입니다!
문을 열고 나는 힘차게 머리를 숙이고 인사했다.
「…………」
어라, 아무도 없는 건가.
하지만, 이 냄새..담배다.
쭈뼛쭈뼛 고개를 들자 책상 위에 다리를 걸쳐올리고 트럼프를 만지작 거리면서 담배를 피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틀림 없이 이 사람이 七瀬(나나세)씨다.
나의 기운찬 인사를 당연한 듯이 무시할 줄은..
「この度、未解決事件捜査課に配属されました、雨倉 香都です!七瀬さん、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이번에 미해결사건조사과에 배치된 아메쿠라 코토입니다! 나나세씨,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고개를 숙였다.
대답은 없다.
예상보다 더 벅찬 상대인 것 같다..
하지만 처음이 중요하다.
나는 七瀬(나나세)씨의 책상 앞으로 향했다.
「七瀬さん!」
나나세씨!
「うるさいぞ、なまくら」
시끄러워, 나마쿠라
「あめくらです!」
아메쿠라입니다!
첫 대면인데 실례되게..나를 신경도 쓰지 않고 않고 트럼프를 보고 있다.
일단, 의욕을 보여야해.
「私、七瀬さんのお役に立てるよう、精一杯努力しますので!」
저, 나나세씨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いらん努力をするな」
쓸때 없는 노력하지마
이 사람..싫어질 것 같아..
나는 기운이 빠져서 나의 책상으로 가서 짐을 정리했다.
전 부서와 똑같이 책상을 배치하고 컴퓨터를 켰다.
..뭘하면 좋을까.
이 과의 자료를 읽어도 일에 대한 내용이 너무 조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는 다시 七瀬(나나세)에게 다가갔다.
「七瀬さん、まず、今ある仕事をお教えいただけますか?」
나나세씨, 먼저 지금 있는 일을 알려주세요
「仕事はない」
일은 없어
「え?」
네?
아무래도 그럴 일은..
七瀬(나나세)씨는 담뱃불을 껐다.
「席につけ」
자리에 앉지
「でも……」
하지만..
七瀬(나나세)씨는 처음으로 내 얼굴을 보았다.
「用がある時だけ俺の前に立て」
용무가 있을 때만 찾아오라고
「じゃ、じゃあ、とりあえず何をすればいいんでしょう?」
그..그럼, 일단 뭘하면 좋을까요?
「とりあえず黙ってろ」
일단 입 좀 다물어
七瀬(나나세)씨는 다시 트럼프를 만지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자리에 앉았다.
뭐야..말도 없이 앉아있는 게 일이야..?
전 부서가 그리워진다.
매일 바쁘지만 아주 보람있었다.
동료도 있었다.
왜 이런 곳으로 배치된 걸까.
책상에 앉아서 즐거웠던 시절을 되돌아 보았다.
그렇게 큰 실수는 하지 않았는데..일은 나름대로 잘했는데..
왜 이런 곳에..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ため息をつくな」
한숨 쉬지마
그렇게 말한 七瀬(나나세)씨는 다시 담배에 불을 붙혔다.
실내 금연인데..나 담배 냄새 싫어하는데..
이런 사람이랑 같이 일이라니..싫어, 말도 없이 앉아있는 것 뿐이라니..
여러가지 의미로 여기가 좋아지지 않는다.
나는 일부러 七瀬(나나세)에게 들리도록 한숨을 쉬었다.
제 3화 異動願い(근무 이동 신청)
할일이 없다.
과거의 자료를 조사해보자.
컴퓨터의 데이터를 검색하자, 미해결사건수사과의 파일은 작성되어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거야!?
이 과에 와서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순조롭게 의욕을 잃고 있다.
근무 이동 신청을 해야할까..?
아니, 하지만 역시 배속되고 바로 말하는 건..
조금 더 버텨야해..
따르릉 따르릉..
전화다.
七瀬(나나세)씨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는 전화기에 손을 뻗었다.
「出なくていい」
받지 않아도 돼
「え?なんでですか?」
네? 왜요?
「……」
七瀬(나나세)씨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이 과에 걸려온 전화를 무시할 수 없다.
「はい、未解決事件捜査課です」
네, 미해결사건수사과입니다
「あーやっと出た!何回電話しても出ないからさー」
아~ 드디어 받았다! 몇 번을 전화해도 받지 않으니까~
「も、申し訳ありません!いかがされましたか?」
죄, 죄송합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俺さー、最近車買ってさー、その車がなんと……」
내가 최근에 자동차를 샀는데~ 그 자동차가 무려..
「その車が……?」
그 자동차가..?
「新車なんだよー」
새 차인 거야~
「は、はぁ」
네, 네에
「でさ、お姉さん。暇ならドライブいかない?」
그래서 누님. 시간 있으면 드라이브 가지 않을래?
「……」
나는 대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言っただろ、出なくていいと」
말했잖아, 안 받아도 된다고
「ど、どういうことですか?」
무, 무슨 일이지요?
「ここはまともな電話なんてかかってこない」
여기는 원래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다고
「でも!出てみないとわからないじゃないですか!もしかしたら、未解決の事件が……」
그렇지만! 받아보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혹시 미해결 사건이..
七瀬(나나세)씨는 흥미 없다는 듯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他の刑事さんが優秀なんだろ。未解決の事件なんてそうそうない」
다른 형사들이 우수하니까. 미해결 사건 같은 거 좀처럼 없다고
「ですが……!」
그렇지만..!
따르릉 따르릉..
「出るな」
받지마
「そういうわけにはいきません!」
그럴 수 없어요!
나는 다시 전화기에 손을 뻗었다.
「はい、未解決事件捜査課です」
네, 미해결사건수사과입니다
「あの……8年前に妻を殺したのは、私なんです……」
저기..8년 전에 아내를 살해한 범인은 접니다..
「ええっ!?」
네에!?
이것 봐, 이런 전화도 걸려오잖아.
「詳細をお聞かせ願えますか?」
자세하게 말해주실 수 있습니까?
「ええ、実は……」
네, 사실은..
「<あなた!>」
<여보!>
전화의 건너편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浮気が原因でケンカになって……」
바람이 원인으로 싸우게 되어서..
「<しっかりしてください、あなた>」
<정신차리세요, 여보>
「え?」
네?
뭐지, 이 이상한 느낌은
「カッとなってつい……妻をこの手で……」
열받아서 저도 모르게..아내를 이 손으로..
「<私は生きてますよ!ほら、まだごはんの途中ですから>」
<저는 살아있어요! 자, 아직 밥하는 중이니까>
「あの……」
저기..
내가 말을 꺼내자 여성이 전화를 대신 받았다.
「すみません、ご迷惑をおかけして。時々こういうことをしてしまうんです」
죄송합니다, 민폐를 끼쳤네요. 가끔 이렇네요.
「あ、ああ……そうですか」
아, 아아..그렇군요
대화를 일단락 짓고 전화를 끊었다.
「ボケた老人や暇人のいたずら電話、そんなのまともに相手するな」
치매에 걸린 노인이나 한가한 사람의 장난 전화, 그런 거에 착실하게 상대하지마
한숨, 아니, 눈물이 나온다.
왜 내가 한심해지는 걸까.
七瀬(나나세)씨를 보자 역시 트럼프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 사람은 매일 이렇게 지내고 있는 걸까.
저렇게 트럼프를 보는데 잘도 질리지 않는 모양이다..
차라리 운세라도 보면 좋을 텐데.
따르릉 따르릉..
「はい、未解決事件捜査課です」
네, 미해결사건수사과입니다
「お姉さん、しかも俺の車さぁ、オープ……」
누님, 거기다 내 차가 말이야, 오픈..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음, 근무 이동 신청하자.
내가 결심한 순간, 세차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쾅쾅쾅!! 쾅쾅쾅쾅!!
「あ、はい!」
아, 네!
내가 서둘러 일어서서 문을 열자, 작은 소녀가 서있었다.
「あ、いらっしゃいませ」
아,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는 이상한가.
「どうしました?落とし物だったらここではなくて……」
무슨 일인가요? 잃어버린 물건이라면 여기가 아니라..
「未解決事件の調査お願いします!!」
미해결 사건의 조사 부탁합니다!!
이것이 나와 七瀬(나나세)씨의 첫번째 사건이다.
제 4화 事件現場への道(사건 현장으로 향하는 길)
눈 앞에 서 있는 작은 소녀.
미해결 사건의 조사..?
그렇지만! 작은 일이라도 괜찮아.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반드시 조사해야하니까.
「七瀬さん!事件です!仕事です!」
나나세씨! 사건이에에요! 사건!
「おまえ、本気で言ってるのか?」
너..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어처구니가 없다는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왔다.
괜찮아, 예상했던 거니까.
나는 七瀬(나나세)씨 앞에 섰다.
「七瀬さん。刑事の職務怠慢は立派な罪ですよ」
나나세씨. 형사의 직무 태만은 충분히 죄가 된다구요
「知らんな」
몰라, 그런 거
「見てください。あんな幼気な少女が助けを求めているんです」
보시라구요. 저런 어린 소녀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구요
나나세씨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소녀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おじさん!暇なんでしょ?ちょっとつき合ってよ」
아저씨! 할 일 없지?잠깐 도와줘
「あれのどこが幼気な少女なんだ?」
저게 어디 귀여운 소녀야?
음..조금 소녀의 이미지가 달랐던 모양이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었던 나는 七瀬(나나세)씨를 억지로 동행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1시간에 걸쳐서. 기억해보니 한숨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30분 후, 나는 소녀와 함께 상점가를 걷고 있었다.
거리의 웅성거림에 지지 않을 큰 목소리로 소녀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ここのお肉屋さん!パパはここのコロッケが一番好きなんだよ!」
이 정육점! 아빠는 여기서 파는 고로케를 가장 좋아해!
「そ、そうですか」
그, 그렇군요
어디에 미해결사건이 있는 거지.
七瀬(나나세)씨는 꽤나 지친 듯이 뒤따라오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더할 나위 없이 시시한 모양이다.
일단, 따라오고는 있으니까 이걸로 됐겠지.
「それでね、パパと一緒にコロッケ食べた後、このオモチャ屋さんでね……」
그래서 말이야, 아빠랑 같이 고로케를 먹은 후에 이 장난감 가게에서 말이야..
나는 뭘하고 있는 거지.
뒤쪽에 있는 七瀬(나나세)씨를 확인하는 게 무서워진다..
흠칫흠칫하면서 뒤를 뒤돌아보자, 七瀬(나나세)씨는 정육점에서 고로케를 사고 있었다.
예상 외로 즐기고 있는 건가..?
뭐하고 있는 거야, 생각보다 싫지 않은 것 같아.
살짝 안심하고 나는 다시 소녀의 뒤를 쫓았다.
상점가를 빠져나가서 모퉁이를 돌아서자 가로수가 펼쳐져 있었다.
따뜻한 바람이 볼에 닿는다.
조금 전까지 시끄러웠던 거리가 거짓말 같이 느껴진다.
「ねぇ、この道、素敵でしょ?ここはお気に入りの散歩道。パパがね、この道が一番きれいなのは秋だって。春も夏も冬もいいけど、秋が一番いいんだって言ってた」
저기, 이 길 멋지지? 여기는 내가 좋아하는 산책로야. 아빠가 말이야, 여기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가을이래. 봄도 여름도 겨울도 좋지만, 가을에 가장 좋다고 말했어
또, 아빠 이야기..
「でも、あたしは春が一番好きなの。ほら、気持ちいいでしょ?」
하지만, 나는 봄이 가장 좋아. 이것 봐, 기분 좋지?
분명..분명 기분 좋지만..
나는 슬쩍 손목 시계를 확인했다.
도대체 나는 뭐하고 있는 걸까.
「ところで、未解決事件というのは……?」
그런데 미해결사건이라는 건 뭐야..?
나는 무심코 소녀에게 물어보았다.
뭔가 소녀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역시 같이 놀아주길 바란 건가.
「事件現場はもうすぐそこだよ」
사건 현장에 이제 곧 도착해
불안해져서 七瀬(나나세)씨를 뒤돌아보자, 나른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 조그맣게 보였다.
화났겠지..내가 억지로 데리고 나왔으니까..
소녀는 가로수를 옆으로 빠져서 작은 공원에 들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멈춰서는 소녀.
한동안 등을 돌리고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드디어 천천히 소녀가 뒤돌아서서 양손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ここでね。ここでパパとバドミントンしたんだ!」
여기는 말이야. 여기서 아빠랑 배드민턴했어!
여기가 사건 현장..?
늦게 도착한 七瀬(나나세)씨는 담배에 불을 붙혔다.
「上手くなったな、って言いながら、何時間もつき合ってくれたんだ。もうすぐパパより強くなるよ、って。いっぱい走って、いっぱい笑ったの」
실력이 늘었구나, 라고 말하면서 몇 시간이나 같이 놀아줬어. 이제 곧 아빠보다 잘하겠네, 라고 말고 엄청 달리고 엄청 웃었어
잠깐 소녀의 얼굴은 쓸쓸한 듯이 어두워졌다.
「すっごく楽しかったのに……。どうしてだろうね……」
엄청 즐거웠는데..무슨 일 일까..
아빠와 싸우기라도 한 걸까.
나는 미해결사건과 소녀의 이야기를 연결고리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七瀬(나나세)씨는 다른 곳을 보면서 중얼거리 듯이 말했다.
「楽しく過ごした時間を、悲しい思い出に書き換えるな」
즐겁게 보낸 시간을 슬픈 기억으로 덮어쓰지마
七瀬(나나세)씨..?
소녀의 볼에 한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 5화 スーツの背中(정장의 뒷모습)
「楽しく過ごした時間を、悲しい思い出に書き換えるな」
즐겁게 보냈던 시간을 슬픈 기억으로 덮어쓰지마
七瀬(나나세)씨의 말에 소녀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빠, 무슨 일 있었던 걸까..
「이혼, 이래. 더 이상 아빠는 만날 수 없다고 말했어」
소녀는 눈물을 훔치고 이렇게 말했다.
「突然……本当に突然、パパがいなくなったの」
갑자기..정말 갑자기..아빠가 없어졌어
어른의 사정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
어깨를 떨며 울고 있는 소녀의 앞의 모습의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나는 허둥대고 말았다.
「パパとママで解決しても、あたしの心はずっと未解決。だからこの事件を解決してほしかったの」
아빠랑 엄마가 해결해도 내 마음은 계속 미해결이야. 그러니까 이 사건을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었던 거야
그런 거였나..그렇지만 그렇게 해결되면 좋은 거겠지.
나는 그녀의 곁에 다가갔지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랐다.
「ここのコロッケはたしかにうまい」
이 가게 고로케는 정말 맛있어
뭐, 뭐라고? 七瀬(나나세)씨를 돌아보자 벤치에서 고로케를 먹고 있었다.
아, 아까 산 고로케.
「ほら、食え」
이봐, 먹어
소녀는 당황하는 표정으로 망설이고 있었지만 눈물을 닦고 七瀬(나나세)씨의 곁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雨倉、おまえもだ」
아마쿠라, 자네도 먹으라고
나도 종이에 감싸진 고로케를 받았다.
아직 따뜻하고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났다.
세 사람은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고로케를 먹었다.
「ここのコロッケ、あれから食べてなかった。パパのこと思い出して辛いから……」
이 가게의 고로케, 그 후로는 먹지 않았어. 아빠가 생각나서 괴로우니까..
「おまえの父さんだって、きっと同じだ」
네 아버지도 분명 같은 마음일 거다
소녀는 쓸쓸한 듯이 중얼거렸다.
「パパ……あたしのこと、嫌いになったのかなぁ……」
아빠..내가 싫어진 걸까..
「そんなことないですよ!きっとお父さんとお母さんの間で何か事情が……」
그렇지 않아요! 분명 아버지랑 어머니의 사이가 뭔가 사정이..
그런 말을 해도 아무런 격려도 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他人の気持ちなんて誰にもわからないさ」
다른 사람의 마음 같은 건 아무도 모르니까
七瀬(나나세)씨, 그건 너무 노골적인데..
「他人じゃないもん……」
타인이 아니라구..
「自分以外はみんな他人だ。家族だって、当時の気持ちを知るのに何年もかかることもある」
나 외에는 다 타인이야. 가족이라도 그때의 마음을 알게 되는 건 몇 년이나 걸리는 일이니까
그건 그렇지만..하지만 그런 일, 지금 이 아이에게 말해도..
「おまえは父さんのこと嫌いになったのか?」
너는 아버지가 싫어졌나?
「ならないよ……。いつまでも、パパはパパだもん」
그렇지 않아..언제까지나 아빠는 아빠라구
「なら、自分の目を信じるんだな。おまえと共に過ごした優しかった父さんを疑うのは、あまり気持ちのいいものではないだろ」
그럼 자신의 눈을 믿으라고. 너도 같이 지냈던 상냥했던 아버지를 의심하는 건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니겠지
「そうだけど……」
그렇지만..
소녀는 고개를 숙였다.
「俺は言ったはずだ。楽しく過ごした時間を悲しい思い出に書き換えるな、と。おまえの思い出の中に嘘はない」
내가 말했었지. 즐겁게 지낸 시간을 슬픈 기억으로 덮어쓰지말라고, 네 기억에 거짓은 없어
나는 七瀬(나나세)씨의 말에 이상하게도 설득력이 느껴졌다.
마치 내가 격려받는 듯한 이 느낌..뭘까?
「俺は気休めを言うのは嫌いだが」
나는 잠깐 위안이 될 정도의 말을 하는 건 싫어하니까
소녀는 七瀬(나나세)씨를 올려다 보았다.
「だけどな、少女。一緒に食ったコロッケの味は、なかなか忘れられるもんじゃない」
그렇지만, 같이 먹은 고로케의 맛은 오랫동안 잊지 어렵지
소녀는 고로케를 지그시 보다가 다시 먹기 시작했다.
「うん……。パパも、覚えてるかな……」
응..아빠도 기억하고 있을까..
그 후, 소녀는 학교 이야기나 기르고 있는 햄스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七瀬(나나세)씨는 듣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소녀는 다시 활기를 찾은 듯 보였다.
공원을 나서자 소녀는 가로수의 모퉁이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あたし、あっち」
나는 저쪽이야
「あ、大丈夫ですか?」
아, 괜찮아요?
「うん。解決したよ、事件」
응. 해결했어. 사건
소녀는 웃음을 보였다.
「刑事さん。あたし、今日食べたコロッケの味も……忘れない」
형사님. 나, 오늘 먹은 고로케의 맛도..잊지 않아
나는 七瀬(나나세)씨를 뒤돌아보자, 七瀬(나나세)씨는 쳐다보지도 않고 작게 웃어보였다.
「そうか」
그런가
이렇게 우리들의 첫 사건이 끝났다.
결국 나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七瀬(나나세)씨가 혼자서 해결해주었다.
눈 앞에 있는 무뚝뚝한 형사님을 다시 보게 됐다.
「七瀬さん!未解決事件捜査課の仕事も、悪くないですね」
나나세씨! 미해결사건수사과의 일도 나쁘지 않네요
앞에서 걷고 있는 정장의 뒷모습에 말을 걸어보았다.
「もうごめんだ」
이제 사절이다
단 한 명 뿐인 상사, 七瀬 祥之介(나나세 쇼노스케)。
이 날부터 나는 그 뒷모습을 계속 쫓아가게 됐다.
출처
-CHASE- 未解決事件捜査課~遠い記憶~https://www.arcsystemworks.jp/chase_tooikioku/
レインボートイボックス http://raintoy.com/playgame-201605/
ゲーム攻略・NEO https://questnikki.blog.fc2.com/blog-entry-2446.html
絶対SIMPLE主義 http://sinplelove.jp/blog-entry-5810.html
ARC SYSTEM WORKS http://www.arcsystemworks.jp/portal/post-1439/
GameWith https://gamewith.jp/gamedb/article/show/29525?from=ios
がめつい Gam eTwist https://game2i.com/chase_mikaiketujikensousaka.html
GAME Watch https://game.watch.impress.co.jp/docs/interview/755220.html#14_s.png
'당근밭 > 뿅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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