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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문법

일본어교육통신:재미있는문법「ところ」(2)

by 고구마* 2017. 12. 28.

일본어교육통신:재미있는 문법 정리표 목록

http://08054409086.tistory.com/1164



「ところ」(2)


「ところ」(1)에서는 형식 명사「ところ」가 장소 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의미의「とき」나「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살펴봅시다.

1.「~ところを」의 다른 2개의 용법


바로 앞 시간에「地震がおさまったところを、津波が襲った。지진이 누그러지자 쓰나미가 덮쳐왔다.」처럼, 그 동작이나 상황이 갑자기 멈추거나 방해받을 때에 다음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나타내는「~ところを」를 공부했습니다. 다음 예문도「상황을 방해하다」는 기본적인 의미는 변하지 않지만, 용법이 조금 다른 경우입니다.

1)서론(머릿말) 표현으로 사용되는「~ところを」


(1)お食事中のところをすみませんが、ちょっとお話があるのですが。
식사 도중에 죄송하지만, 잠깐 할말이 있습니다.

(2)A:もしもし、楊先生のお宅ですか。
여보세요, 요우 선생님 댁인가요?

  楊:はい、楊ですが。
네, 요우입니다만.

  A:お忙しいところをお電話してすみません。実は・・・
바쁘신 와중에 전화걸어서 죄송합니다. 실은..


여기에 나오는「~ところを」는 전제적으로「(그러할)때에」(상대가 바쁠 때, 상대가 식사 중 등, 상대에게 실례되는 일)라고 양해를 구할 때에 뒤에 이어지는 문장으로「의뢰・사죄・감사」를 하는 표현입니다.「ところを」의 앞에는「명사+の」나「형용사・동사의 비과거(タ형으로 ない형)」이 옵니다. 격식을 차리는 구어체로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2)역접적인 기분을 나타내는「~ところを」


(3)いつもなら1時間で行けるところを、今日は交通事故があって3時間もかかった。
평소라면 1시간에 갈 수 있을 것을, 오늘은 교통사고가 일어나서 3시간이나 걸렸다.

(4)本来なら課長がやるべきところを、ヒラの自分がやらなければならなくなった。
원래라면 과장이 해야할 것을, 일반 사원인 내가 해야만 했다.


여기에 나오는「~ところを」는 역접를 나타내는「~のに」와 비슷해보이지만, 처음에「本来(원래), 通常(통상), 普通ならば(평소라면)」이렇다고 말하고, 뒤에 이어지는 문장으로「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는 예상이나 기대에 반하는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상나 기대에 반하는 결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거기에는 말하는 사람의 아쉬운 기분이나 불쾌한 기분이 나타나있습니다.「ところを」의 앞에는「동사의 비과거」이나 (4)처럼「~べき」, 또「~はずの」등이 올 때가 많습니다.

2.「~ところで」의 또 다른 용법


바로 앞 시간에「最後の一行を書いたところで、気を失った。마지막 한 줄을 쓰고, 정신을 잃었다.」처럼, 앞에 나타나는 동작이나 변화가 끝나고, 거기에 일단락    이 지어진 상황의 근거로 다음의 동작이나 변화가 일어나거나 동작・변화를 일어나게 하는 것을 나타내는「~ところで」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ところで」는 같은「동사의 タ형+ところで」의 형태를 취하면서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5)今から急いだところで、3時の電車には間に合わないよ。
지금부터 서둘러도, 3시의 전차는 못 탈거야.

(6)勤め先を変えたところで、同じような問題は出てくるものだ。
이직을 한다고 해도 같은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


(5)는「서둘러도 맞출 수 없다」, (6)은「이직을 해도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는 의미로「그러한 행위를 해도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ところで」는 거의 역접의「~ても」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ところで」의 뒤에 이어지는 문장에는 동사・형용사 등의 ナイ형이나「쓸때없다・의미없다」등의 부정적인 판단・평가를 나타내는 표현이 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이「~ところで」를 사용한 문장은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急いだ(서두르다)/変えた(변했다, 바꿨다)」처럼 동사의 タ형을 사용하고 있고, 과거에 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은 그 사정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만약에 그렇게 해도 안된다/쓸때없다」라는 말하는 사람의 가정 판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은「그러니까 (5)서둘러도 어쩔 수 없다, (6)이직해도 쓸때없다, 바꾸지 않는 편이 좋다」가 되고, 많은 경우에는「서둘러서 가려고 하고있다/이직을 고민하고 있다」상대를 향해서 말하는 조금 차가운 말하기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2의「~ところで」에 대한 문제를 풀어봅시다.


【문제】다음의 abc에서 적절한 것을 골라서 문장을 완성시켜봅시다.


1.今から彼を追いかけたところで、
지금부터 그를 쫓아간다고한들,

 a.追いつくだろう。  b.追いつかないだろう。
 c.追いついた。 d.追いつかなかった。

2.そんなに悲しんだところで、死んだペットは
그렇게 슬퍼한다고해서 죽은 애완동물은

 a.生き返るだろう。 b.生き返らないだろう。
 c.生き返っただろう。  d.生き返らなかっただろう。


【문제】1                                                    【문제】2

     


 예를 들면 1-b, 2-b입니다. 문제1,2는「만약 그렇다고 해도 안된다/쓸때없다」와 같은 문장으로 그 사정 자체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과거를 나타내는 c와 d(1,2 모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ところで」의 뒤에 이어지는 문장은 부정적인 내용의 문장이 오기 때문에 긍정적인 대답의 a(1,2 모두)도 맞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ところ」는 종속절의 일부분으로 사용되고 있지만,「ところで」나「ところが」가 독립된 접속사가 되고, 문장을 잇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속절의 속의「~ところで」「~ところが」와 접속사의「ところで」「ところが」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의 AB처럼 됩니다.


 A 문장1+ところが/ところで、  문장2.
                 종속절                    주절
 B 문장1. ところが/ところで、  문장2.


A에서는「문장1+ところが/ところで」는 문장1의 안에 포함되어서 종속절이 되고, 문장2(주절)에 관련됩니다. 한편, B는 문장1이 끝나고(「。」이 그 표시), 다음의 문장2의 서두에「ところが/ところで」가 나타나서 문장2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종속절의 안에서 사용되는「ところが/ところで」와 접속사의「ところが/ところで」는 의미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합시다.

3. 접속사로서의「ところが」


(7)彼がアパートに来てくれと言うので出かけていった。ところが、アパートには誰もいなかった。
그 사람이 아파트에 와달라고 말해서 찾아갔다. 하지만, 아파트에는 아무도 없었다.

(8)ゆうべは友人とコンサートに行く予定だった。ところが、友人が病気になって、行けなくなってしまった。
어젯밤은 친구와 콘서트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친구가 병에 걸려서 가지 못했다.


「ところが」는「しかし」나「けれども」「でも」로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미적으로는「기대에 반하다」「예상에 반하다」라는 의미가 들갑니다. 다음의 (9)(10)처럼 단순한 반대표현이나  대비 표현으로는「ところが」는 부자연스러워집니다.


(9)私も行きたかった。(しかし/けれども/でも/?ところが)、都合がつかなかったので行かなかった。
나도 가고 싶었다. (しかし/けれども/でも/?ところが), 형편에 좋지 않아서 /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

(10)その車の形はいい。(しかし/けれども/でも/?ところが)、色はよくないと思う。
그 자동차의 디자인은 좋아. (しかし/けれども/でも/?ところが), 색깔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9)는 서문과 후문이 반대 관계이고, (10)에서는 자동차에 대해서 디자인과 색깔을 대비 시키고 있다. 여기서는 단순하게 서문과 후문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기대에 반하다」「예상에 반하다」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러한 경우는「ところが」는 부자연스러워집니다*.


(*(9)(10)에서도 그 중에서「기대에 반하다」「예상에 반하다」라는 상황이 있으면「ところが」도 가능합니다)

 접속사「ところが」는 종속절의「~ところが」와 같이 바로 일어나는 일, 또는 일어난 일에 사용하고, (11)처럼「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문장에서는 부자연스러워집니다.


(11)行きたい。?ところが、彼女も行くの?
가고싶어. ?라던지, 여자친구랑 가는거야?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라는 점과 관계되어서「ところが」를 사용한 문장의 문말에 의지, 희망, 명령, 추리 표현이 올 때는 부자연스러워집니다.


(12)コンサートの前売り券は買えないかもしれない。ところが、
콘서트의 예매권은 못 살지도 모른다. 하지만,

 ?a.妹は買いに行くつもりだ。
여동생은 사러갈 생각이다.

 ?b.妹は買いに行きたいと思っている。
여동생은 사러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c.買いに行ってきてくれ。
(대신) 사서 와줘.

 ?d.妹は買に行くだろう。
여동생은 사러가겠지.


4. 접속사로서의「ところで」


접속사의「ところで」는 지금까지 말해온 화제를 바꾸거나 화제된 것에 대해서 조금 다른 측면에서 설명을 추가할 때 사용합니다. 주로 구어체에서 사용합니다.


(13)A:洋子ちゃん、きれいになったね。
요코짱, 예뻐졌다.

洋子:いいえ・・・。
아니에요..

A:ところで、弟の翔君は今年卒業?
그런데, 남동생인 쇼군은 올해 졸업했어?

洋子:ええ、今、就活で飛び回っています。
네, 지금 취업활동으로 정신없이 바빠요.

(14)先生:これで今日の授業を終わります。ところで、期末テストのことですが・・。
이걸로 오늘 수업은 끝입니다. 그럼, 기말 테스트에 대해서..


(市川保子/日本語国際センター客員講師)


원문
JAPANFOUNDATION 国際交流基金 https://www.jpf.go.jp/j/project/japanese/teach/tsushin/grammar/2011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