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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문법

일본어교육통신:재미있는문법「ところ」(1)

by 고구마* 2017. 12. 26.

일본어교육통신:재미있는 문법 정리표 목록

http://08054409086.tistory.com/1164



「ところ」(1)


일본어를 읽거나 들을 때,「こと」나「もの」「ところ」등의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명사지만,「会社(회사)」나「カメラ(카메라)」등과 같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지 않고, 문장 안에서 여러가지 문법적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사를 형식 명사(formal noun)라고 부릅니다. 다음의 예문에서「こと」나「もの」「ところ」를 찾아봅시다.


(1)今あの事件のことを調べているところだ。
지금, 그 사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2)あんなことがよくできるものだ。
그런 일을 잘도 하는구나.

(3)今日習ったところをよく復習しておくこと。
오늘 배운 것에 대해서 잘 복습해둘 것.


「こと」나「もの」「ところ」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문법」에서는 바로 이 형식 명사의 여러가지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먼저,「ところ」를 그리고 순서대로「こと」「もの」「わけ」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의 (4)(5)에 나오는「ところ」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4)この書類におところとお名前をお書きください。
이 서류에 살고 있는 곳과 성함을 적어주세요.

(5)今までどんなところを旅行しましたか。
지금까지 어떤 곳을 여행했습니까?


 (4)는 주소, (5)는 장소를 가르키고, 양쪽 모두 구체적인 위치나 장소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의「ところ」는 장소를 가르키지만, 다소 막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6)先生、3行目のところがよくわかりません。
선생님, 3행째의 부분이 잘 모르겠습니다.

(7)A : どこがかゆいの。
어딘가 가려운거야?

  B : 右肩上のところ
오른쪽 어깨의 위쪽 부분.


 (6)의「ところ」는 지금 공부하고 있는, 또는 읽고 있는(책)페이지의 3행째의 일부분을 가르키고, 또 (7)은 대략적으로 어깨 윗부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음의 (8)(9)의「ところ」는 장소라기 보다「とき」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8)今のところ余震はおさまっています。
이번에 여진은 누그러졌습니다.

(9)今食事を済ませたところだ。
지금 밥을 다 먹은 참이다.


 (8)의「今のところ」는「今は」와 바꿔서 사용할 수 있지만,「今のところ」로 나타내는 것으로 지금이라는 시간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9)는「동사+ところだ」의 형태로 개시직전의 행위(今からシャワーを浴びるところだ 지금부터 샤워를 하려던 참이다), 현지진행형의 형위(今シャワーを浴びているところだ 지금 샤워를 하고있는 중이다), 종료직후의 행위(今シャワーを浴びたところだ 지금 샤워를 끝낸 참이다)라고 나타냅니다.

 다음의「ところ」는「とき」뿐만 아니라, 조금 더 크게「그러한 상황에 있어서」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0)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의 사정을 나타내고 있지만, 부딪치는 바로 앞의 상황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0)もうちょっとでぶつかるところだった。
조금 더 있었다면 부딪칠 뻔 했다.


 (11)~(15)에서는「~ところで」「~ところに」「~ところを」이나「~ところ」「~ところが」가 문장 안에 사용되고있고 뒤에 따라오는 문장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11)最後の一行を書いたところで、気を失った。
마지막 한 줄을 적고나서 기억을 잃었다.

(12)出かけようとしたところに、客がやってきた。
나가려고 하던 참에 손님이 찾아왔다.

(13)地震がおさまったところを、津波が襲った。
지진이 멈추자, 쓰나미가 덮쳐왔다.

(14)電話で問い合わせたところ、締め切りは来週までということがわかった。
전화로 물어본 결과, 기한이 다음주까지는 것을 알았다.

(15)電話で問い合わせたところが、締め切りはきのうまでだった。
전화로 물어본 결과, 기한은 어제까지였다.


 (11)~(13)의「~ところで」「~ところに」「~ところを」에 공통되는 것은 그 상황의 진전을 멈추거나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형태로, 뒤쪽에 이어서 사태나 변화이 일어나는 것을 나타내는 점입니다.

 (14)(15)의「~ところ」는「계기・발견」을 나타냅니다. (14)에서는「물어보고 있는 상황(계기)의 근거로」기한일을 알았다는 의미가 되지만, (15)의「~ところが」는「ところ」에 역설의「が」가 붙어서「일부러 물어봤는데」기한은 어제까지였다라는 서문의 기대에 반하는 결과가 된 것을 나타냅니다.

 이상 (4)에서 (15)까지 여러가지의「ところ」에 대해서 알아봤지만, 이렇게 살펴보면 원래는 장소나 위치처럼 공간적인 넓이 정도를 나타내는「ところ」가 시간적, 추상적인 상황까지 보고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올린 용법 중 일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ところで、~ところに、~ところを


「~ところで」「~ところに」「~ところを」의 예문으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16)マラソンランナーはゴールに到着したところで、倒れてしまった。
마라톤 선수는 골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다.


(17)林さんに電話をかけようとしたところに、その林さんから電話がかかってきた。
하야시씨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던 와중에 그 하야시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18)夜道を歩いていたところを、誰かに頭を殴られた。
밤길을 걷고 있던 중에 누군가에게 머리를 맞았다.


 여러분들은 (11)~(13), 그리고 (16)~(18)을 보고,「~ところで」「~ところに」「~ところを」의 의미용법의 차이에 알아챘습니까?

 모든「ところ」는 공통으로 그 뒤의 조사「で」「に」「を」가 다르지 않습니다. 거기에 차이의 열쇠가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은 하이쿠(俳句)를 들어본 적 있습니까? a~c은 에도시대의 작자불명의 하이쿠(俳句)를 조금 바꾼 것이지만, 후세에 조사의 차이를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a. 米洗う 前に蛍が ふたつみつ
쌀을 씻는다, 앞에 (있는) 반딧불이 2마리 3마리

b. 米洗う 前で蛍が ふたつみつ
쌀을 씻는다, 앞에서 반딧불이 2마리 3마리

c. 米洗う 前を蛍が ふたつみつ
쌀을 씻는다, 앞에는 반딧불이 2마리 3마리


 이 하이쿠(俳句)는 해질녘, 밖에서 저녁밥 준비를 하기위해서 쌀을 씻고 있을 때 보이는 정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반딧불은 복부가 발화하는 작은 곤충으로 해질녘이나 밤에 아름답게 빛납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시화나 공장으로 인해서 반딧불의 빛을 점점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문제1】하이쿠(俳句) a~c를 읽고, 어떤 차이의 느낌이 드나요? 다음의 ①~④에서 골라봅시다.

① 米を洗っている目の前に蛍が飛んできた。
쌀을 씻고 있다, 눈 앞에 반딧불이 날아왔다.

② 米を洗っている目の前に蛍が止まっている。
쌀을 씻고 있다, 눈 앞에 반딧불이 날아왔다 / 멈춰있다.

③ 米を洗っている目の前で蛍が飛び回っている/動いている。
쌀을 씻고 있다, 눈 앞에서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있다 / 움직이고 있다.


④ 米を洗っている前を蛍が通り過ぎていった。
쌀을 씻고 있다, 눈 앞에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있다

a-(      )  b-(      )  c-(      )



【문제2】하이쿠(俳句) a~c 중에서 어느 것의 반딧불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나요?
(      )


정답을 알아보겠나요?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답】문제1:a‐①② b‐③ c‐④ 문제2:c

「눈 앞에」에는 2개의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반딧불이 눈 앞에 멈춰있는 것, 또 하나는 반딧불이 눈 앞에 있는 (존재하는)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눈 앞에서」는 눈 앞의 일정 범위에서 반딧불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눈 앞을」는 반딧불이 갑자기 힘껏 날아다니고, 눈 앞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前を(앞을)」는 지나는 것과 동시에 쌀을 씻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갑자기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조사「に」「で」, 그리고「を」의 차이를 앞에 넣어서 (11)~(13), (16)~(18)를 살펴봅시다.

 (11)은 논문 등을 적고 있고, 마지막 한 줄을 적은 후에 정신을 잃었다는 상황을 (16)은 마라톤 선수가 장거리를 달리고 있고, 골에 도착한 후에 쓰러졌다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쪽의「ところで」는「ところ」+동작의 장소를 나타내는 격조사「で」의 형태로 앞의 동작이나 변화에 일단락 지은 상황의 근거로 무언가가 일어나거나 무언가를 일어나게 하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ところで」의 앞에는 동사의「~た」의 형태가 오고, 뒤를 따르는 문장에서는 사태의 변화나 동작을 나타내는 표현(개시하다, 끝나다, 나오다, 되다, 변하다, 쓰러지다, 등)이 오기 쉽습니다.

 (12)(17)은 나가려던 와중에 또는, 전화를 걸려던 중에 손님이나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쪽의「~ところに」는「ところ」+도착점을 나타내는 격조사「に」의 형태로 마침 그러한 상황일 때, 누군가(무언가)가 올 때를 나타냅니다.「ところに」는「ところへ」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出かけようとしたところへ、客がやってきた。
나가려던 와중에 손님이 찾아왔다.


「ところに」의 앞에는「~(しようと)している/していた」의 형태가 올 때가 많습니다. 뒤에 따라오는 문장에는 사람이나 물건이나 사태가 나타나는 표현(오다, 찾아오다, (전화가)걸려오다, 지나가다, 등)이 오기 쉽습니다.

 (13)(18)은 지진이 누그러졌을 때, 또는 야밤에 걷고 있을 때에 그 동작이나 상황을 갑자기 멈췄을 때, 다음의 사태(쓰나미가 덮친다, 누군가에게 머리를 맞았다)가 일어난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쪽의「ところを」는「ところ」+목적・통과점을 나타내는 격조사「を」의 형태로 마침 그러한 상황일 때, 직접적인 작용을 주는  동작・사태가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ところを」의 뒤에 이어지는 문장에서는「襲う(습격하다, 덮친다)」「殴る(치다, 때리다)」「呼び止める(불러세우다)」「助ける(구조하다, 살리다)」등의 직접적인 작용을 하는 동사나 그 수동형(「襲われる(습격당하다, 덮치다)」「助けられる(구조하다, 살리다)」등)이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또「~ところを」는「見る(보다)」「見つかる(발견되다, 들키다, 발각되다, 찾게되다)」「見られる(그렇게 보이다, 볼 수 있다)」「見つけられる(찾아내다, 발견하다, 눈에 익다)」등과 함께 사용되는 것도 있습니다.


(19)こっそりたばこを吸っているところを、父に見つかった。
몰래 담배를 피고 있던 것을 아버지에게 들켰다.

(20)泥棒が窓から逃げ出すところを、その子供は見ていた。
도둑이 창문으로 도망치려던 것을 그 아이가 보고 있었다.


(市川保子/日本語国際センター客員講師)


원문
JAPANFOUNDATION 国際交流基金 https://www.jpf.go.jp/j/project/japanese/teach/tsushin/grammar/201106.html